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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게이]신성부대 히에로스 로코스(Ιερός Λόχος, Hierós Lókhos)

[게이]신성부대 히에로스 로코스(Ιερός Λόχος, Hierós Lókhos)

 




게이커플로만 이루어진 신성부대 히에로스 로코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테베에 존재했던 고대 그리스식 중장보병.

그들은 테베의 큰 공을 세운 정예 보병부대이다.

 

(부대 구성 – 300명 중장보병)



 

 


제가 처음 신성부대를 접하고 떠올랐던 생각인데요.

?? 게이로만 이루어진 부대가 있다고?


이런 반응이 일반적이겠죠? 그럼 왜 이런 부대가 존재하였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신성부대가 게이 커플로만 편성된 이유는 테베의 주변세력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테베는 아테네, 스파르타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던 국가였고 그 외에도 강력한 세력들 사이에서 살아 남기 위한 길로 강력한 국력을 보유한다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럼 왜 게이 커플로 편성된 부대가 강하다는 것인가?(찰싹 찰싹!... 게이파워!!..)

일단 게이를 떠나서 커플로 이루어진 부대였습니다.

 

한 번 생각을 해보죠.

 

내가 전쟁을 나가는데 나의 사랑하는 연인과 같이 전쟁에 나갑니다. 모두 연인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살아가길 바랄겁니다.

전쟁 도중에 나의 연인이 조금의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물며 목숨이 위험 하다면? 일반적으로는 죽을 때까지 맞서 싸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요.

그들은 서로 끈끈하게 부대를 유지하고 절대 물러서지 않는 최정예 부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커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최후에는 이 이유때문에 거의 몰살을 하게 됩니다. 연인을 두고 도망갈 수 없었기 때문이겠죠. 

(연인을 위하여 맞서싸우며 죽는 순간까지 연인을 안고 죽었다고 합니다. 이들을 보고 감동받은  마케도니아 필리포스"그들이 부끄럽게 여겨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필경 비참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길 정도니 참으로 용맹한 전사들이라고 생각되네요. 용맹한 게이전사들.. )



사랑의 힘으로만 정예부대가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커플 이외에 그들이 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게이!!.. 아니..  남자는 여자보다 전투력이 우월하다. 즉 남녀, 여여 커플 보다 남남 커플이 전투력이 우위.(영롱한 사랑의 파워)


둘째게이!!.. 아니..이게 아니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21~30세로 구성된 부대(더욱 더 뜨거운 사랑을.. 찰싹..)


셋째  게이!!.. 파워!!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특수부대.

(신성부대는 테베에서 이들의 생활을 지원. 어떠한 일도 하지 않고 체력 단련과 군사 훈련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것.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중장보병으로 사용하는 장비는 모두 개인 사비로 구입해야 했다.)

 

국가의 모든 지원을 받으며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살고 매일 매일 고도의 체력 단련, 훈련을 한다면 되기 싫어도 정예부대가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럼 이 게이부대 아니.. 테베의 신성부대는 그리스의 패권을 잡는데 어떤 공적을 세웠는지 한 번 살펴보죠.



*기원전 378년 아게실라우스 2(스파르타 왕)가 테베를 침공했지만 아테네와 연합한 테베의 승리.)

(신성부대가 처음으로 등장.) 


*기원전 375년 테기라 전투에서 테베 신성부대 300명이 호플리테스군 1800명을 상대로 싸워 승리.(스파르타의 지휘관들이 모두 전사했을 정도의 강력함을 보여준다.)

 

*기원전 371년 레욱트라 전투에서 사선대형을 이용하여 스파르타군을 격파. (스파르타의 그리스 지배권 상실과 테베의 그리스 패권을 잡는 계기가 된다.)

테베 중장보병 6~7000, 기병 1500 vs 스파르타 중장보병 1~11000, 기병 1000



이후에 기원전 338년 카이로네이아 전투에서 신성부대 254명이 죽고 마케도니아 군에 패배하고 테베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 유명한 망치와모루 전술에 의해서 패배.)

이들을 기리기 위하여 거대한 돌사자로 장신된 무덤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1890년에 발굴 조사에서 7열로 눕혀진 254명의 주검이 발견되어 신성부대의 존재가 사실임이 증명 되었다고 합니다.)


사자상





사선대형

(위) 일반대형// (아래) 사선대형








수적으로 열세였던 보이아티아 동맹(테베)는 사선대형을 만들어 집중된 좌익에 부대를 이용하여 상대편의 우익을 격파하여 승리.

이때 당시 스파르타군은 팔랑크스 방진을 이용하여 일반대형을 만들었는데 여기에는 약점이 있습니다. 

(왼손은 방패 오른속은 창을 들고 진형을 만드는데 이렇게 되면 왼쪽은 방패로 방어가 되지만 오른쪽은 창이기 때문에 결국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병사는 공격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뭐 이런 이유때문에 팔랑크스 진형은 우익에 정예부대를 편성하지만요.)

이 약점을 간파한 에파미논다스는 좌익에 병력을 집중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되면 동맹군의 우익이 아주 약해지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바로 사선대형을 만든 것입니다. 

병력이 집중된 좌익은 적에게 가장 빠르게 도달하여 수적 우위를 통한 전투를하고 가장 약한 우익은 최대한 시간을 끌어서 병력 손실을 막기 위함이죠.

그리고 이 전술을 완벽하게 만든 것이 바로 신성부대(히에로스 로코스) 입니다.




++

* 현대에도 동성커플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지 못한 것이 일반적인데 이때 당시에 오히려 흔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인식이 더 안좋아 진건지 ..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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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일부 이미지, 내용 출처 - 나무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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